◀ANC▶ 제주지역 모 대학의 학생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유출돼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뒤였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검색창에 '복지장학생 추가선발'이란 단어를 입력하자, 모 대학의 '복지장학생 추가선발 계획'이란 이름의 파일이 검색됩니다. 해당 파일을 클릭하자, 지난 2천7년, 복지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363명의 이름과 학과, 학적까지 그대로 나타납니다. 이 대학 졸업생 한 모씨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 파일을 발견하고,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말 그대로 복지장학금이라 개인의 가정 형편까지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INT▶ "이름, 주민번호 심지어 학점까지 공개를 해버리니 학점은 낮은데 장학금은 받았고 이게 무슨 장학금인지 보니까 복지장학금이다. 이러면 노출되기 꺼려하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학교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대학 측은 대학본부와 학과 사이에 공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파일이 유출됐고, 해당 포털 사이트에 협조를 구해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중단시켰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INT▶ "올리지 말았어야 하는 걸 전체적으로 다 올려버려서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조치가 다 됐거든요." 대학 측의 소홀한 개인정보 취급에 학생들의 소중한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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