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낚시대회를 개최하며 보조금 수 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낚시협회 임원과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상금을 나눠 갖거나 도청과 시청에서 보조금을 이중으로 타내기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열린 한 전국 바다낚시대회 세금계산서입니다. 대회 포스터와 책자를 인쇄하는데 7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쓰인 비용은 350만 원. 나머지 절반은 낚시협회 임원 68살 유 모씨의 개인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 또 다른 낚시대회에선 수상자가 나오지 않자, 보조금으로 준비한 상금 180만 원을 임원들과 나눠 가졌습니다. 또 다른 임원인 48살 오 모씨는 지난해 11월, 낚시대회를 개최하며 도청과 시청에 각각 보조금 500만 원을 신청한 뒤 이중으로 타냈습니다. ◀INT▶ "올해부터는 민간보조금 관리시스템이라해서 등록하다보면 이중지원 여부가 파악이 되는데 작년까지는 중복된 것을 파악하는 게 어려웠다." 지난 2천8년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방식으로 낚시협회 임원들이 업체 대표들과 짜고 가로챈 보조금은 8천여 만 원. 해경은 유씨 등 낚시연합회 임원 7명과 업체대표 등 10명을 보조금 편취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INT▶ "낚시협회 관게자와 공무원 사이에 유착관계 있으면 추가로 형사처벌할 것..." (s/u) "해경은 낚시대회 이외에도 각종 해양 레저스포츠대회에서도 보조금 편취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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