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대형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요. 유람선에서 내린 중국인 40여 명이 불법 취업을 하려고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국인 관광객 천여 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 유람선이 제주항에 들어왔습니다. 이처럼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올들어 3만3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었습니다. (s/u) "그런데, 이같은 유람선을 이용해 중국인들이 불법 취업을 하려고 밀입국하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44명이 이탈했다 11명만 붙잡혔고, 나머지는 행방을 감춘 상태입니다. 이들은 밀입국에 성공하면 알선조직에게 백여 만 원을 주기로 하고 유람선을 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인 ◀ＩＮＴ▶ "취업을 하려고 왔습니다. 일자리를 찾게 되면 어떤 곳에서라도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출입국사무소 ◀ＩＮＴ▶ "검거된 11명을 조사해서 알선책이나 모집책, 운송 브로커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구요. 이 사람들은 강제퇴거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금까지 유람선 승객들이 빨리 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서류심사만 했지만, 당분간 1대1로 입국심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입국심사를 강화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