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전통의 민속놀이인 윷놀이가 불법 도박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버젓이 간판까지 걸어놓고 수백만 원씩 돈이 오가는 '민속 윷놀이방'이라는 신종 도박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민속 윷놀이방에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멍석을 깔아놓고 윷놀이를 하던 사람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주인은 입장료 천 원만 받고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이 금고를 뜯자 수십만 원이 쏟아져나옵니다. 경찰 ◀SYN▶ ""천원짜리 하나도 없네. 천원짜리 어디 있어 (천원짜리 다 바꿔준 거 아니에요) 그럼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꺼내봐요. (3일치 모은 거에요)" (S/U) "경찰은 윷놀이방 업주 등 2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내 중심가에서도 윷놀이방이 버젓이 간판까지 내걸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윷놀이 한 번에 수백만 원까지 판돈이 오가는 바람에 며칠만에 수천만 원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피해자 ◀INT▶ "내가 보증서고 내 돈으로 아버님이 물려주신 재산으로 (가족의 도박 빚을) 다 해결해줬어요. 차라리 그런데가 없으면 안 할 거 아니에요." 민속놀이를 위장한 신종 도박장까지 활개를 치면서 한탕주의에 내몰리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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