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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눠요(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0-11-15 00:00:00 조회수 193

◀ANC▶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신장이나 간 등 장기 기증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기증자가 부족하다보니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여러가지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만성 신부전증 환자인 52살 이 모씨가 혈액을 인공신장으로 걸러내는 투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장 이식을 신청했지만,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다보니 일주일에 세 번, 하루에 네 시간이나 걸리는 치료를 6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 ◀INT▶ "제일 어려운게 경제적인 거죠. 일을 할 수 없으니까요. 아프고 나니까 직장에서 그만두라고 하더라구요. 하루 나가고 하루 쉬겠습니다. 그런 얘기가 안 되더라구요." 오랫 동안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하면 건강이 나빠져 이식을 받을 수 없거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3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45살 정 모씨는 최근 당뇨병이 악화돼 발가락을 잘라냈습니다. 정 모씨 ◀INT▶ "이게 안 나으면 잘못하면 발목을 잘라낼 수 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도 많이 봐왔고. 만약 발을 못 쓰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 때문에 엄청 고민도 많이 했죠." 제주지역 신장 장애인 700여 명 가운데 신장 이식을 받은 사람은 100여 명에 불과하고, 평균 5년은 기다려야 이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증자가 턱없이 모자라는데, 기증을 신청해도 실제 이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장애인 협회 ◀INT▶ "본인 의사와는 별개로 배우자, 가족 단위에서 반대에 부딪치는 바람에 실제로는 이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s/u) "한 사람이 장기를 기증하면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나눔이 우리 사회에 가져다주는 사랑과 희망은 더 크다고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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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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