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아무래도 쉽지가 않죠. 한번도 어렵다는 장기 기증을 세 번째로 준비하고 있는 김주백 목사를 조인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서귀포시 농촌 마을의 조그만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김주백 목사, 5년 전 신장을 기증한 뒤, 지난해에는 간을 기증했고, 또다시 췌장을 기증하려고 신청했습니다. 왜 자꾸 기증하냐고 묻자 금새 꾸지람이 돌아옵니다. 김주백 ◀INT▶ "지금 이 땅에 (장기가)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은데, 계속 죽어가는 것이죠.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바로 아저씨(기자)도 있고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하고 있잖아요." 당연하다는 생각에 두려움도 없었다는 김 목사는 기증을 할 때마다 빚을 갚았다는 생각에 홀가분해진다고 말합니다. 김주백 ◀INT▶ "내가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어요. 부모의 사랑이라든가. 그 사람 중에 한 부분을 누군가에게 갚았다는 생각. 그러면 그 사람도 또다시 누군가에게 감사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서귀포시 신효동에 있는 신장 장애인 요양시설인 '라파의 집'에는 김주백 목사처럼 살아있으면서 장기를 기증한 892명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INT▶ "일반 시민들에게 이런 일들이 더욱 더 확산되고 더욱 더 좋은 일로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s/u) "생명을 나누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선물함으로써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장기 기증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