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를 제주도민들도 불안감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로 감귤축제가 취소됐고, 관광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연평도 포격 사태에 가장 가슴을 졸이는 것은 최전방 부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입니다. 특히, 서해 5도와 인근 지역 해병대원들의 부모들은 애를 태우며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아버지 ◀ＩＮＴ▶ "북한하고 길게는 15km, 그렇지 않으면 1km 떨어진 상황인데,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한 입장이죠. 지금 그쪽에 가서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 서울 대학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감귤사랑 홍보축제도 연평도 사태의 여파로 전면 취소됐습니다. 농협 ◀ＩＮＴ▶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서 관련기관, 단체들과 협의했습니다. 그래서,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광업계도 여행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국제적인 톱 뉴스가 되는 바람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행사 대표 ◀ＩＮＴ▶ "일본의 국민성이 언론에 상당히 민감한 특성이 있고, 어제 당일 일본에서 의외로 호외까지 발행하면서 한반도의 위험한 상황을 알린 결과인데" 특히,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12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