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제주도 앞바다에 어장이 형성되면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단속에 나서자 여러 척이 떼지어 대항해 우리 해양경찰이 다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국 어선 십여 척이 서로 밧줄로 묶은 채 떼를 지어 달아납니다. ----사이렌 소리 --- 해양경찰 고속단정이 세워보려 하지만 여러 척이 뭉쳐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경 ◀SYN▶ "1번 검색조가 먼저 올라가서 좌측에 있는 어선에서 못 넘어오게 막고, 2번 검색조가 바로 진입한다." 겨우 어선 위에 오른 해경 대원들이 중국인 선원들을 몰아세우고 배를 장악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중국 어선들은 고속단정을 들이받을 듯 위협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s/u) "우리 해양경찰의 정선명령을 무시한 중국 어선들은 배타적 경제수역 너머 중국 방향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고속단정 타고 달리는 모습--- 중국 어선들이 왜 달아나는지 직접 쫓아가봤습니다. (s/u) "고속단정을 타고 중국 어선에 접근했습니다. 이제 불법조업이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집니다." 확인해보니 그물 눈의 크기가 규정보다 작아 어린 고기까지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인 선장 ◀INT▶ "처음에는 정선명령을 제대로 못 들은데다 나포되는 것이 두려워서 달아났습니다." 해양경찰 ◀INT▶ "우리 대형함정 여러척이 대응함으로써 집단행동의 의지를 사전에 차단해서." 단속에 나섰던 해양경찰관 1명이 중국인 선원들이 휘두른 장대에 맞아 손목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최근 조기와 갈치 어장이 형성돼 중국 어선 수백 척이 몰려들면서 해양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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