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의 횡포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양경찰에게 중국인 선원들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6명이 다쳤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중국 어선 10여 척이 서로 밧줄로 묶은 채 나란히 달아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해양경찰은 이들 중국 어선에 대한 검문 검색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해경 대원들이 어선에 옮겨타자 다른 어선에 있던 선원들까지 몰려와 장대를 휘두르고 맥주병과 그물추를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관 1명이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쳤고 해경은 어선에서 철수했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사건 발생 네 시간 만인 어제 오후 2시쯤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해양경찰 ◀ＩＮＴ▶ "해당 어선은 모두 사진을 촬영해서 중국 수산 당국에 통보했고, 그쪽에서도 적극 단속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해양경찰의 외국 어선 단속 지침은 단속요원들이 권총을 휴대하고 흉기로 저항하면 발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교적인 마찰을 우려해 경찰봉만 사용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중국 어선들의 난동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