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기름 값까지 오르자 전기난로를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기요금 적게 나온다는 광고를 믿었다가 수십 만 원씩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기름 보일러를 쓰던 주부 김근희씨는 지난달말 전기난로를 샀습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써도 한달 전기요금은 15만 원이라고 업체측이 홍보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이 말을 믿고 하루에 8시간 정도 썼지만 이번달 전기요금은 58만 원이나 물게 됐습니다. 주부 ◀INT▶ "60만원이면 드럼통 하나 기름도 채울 수 있는 돈인데, 이제는 믿을 사람 하나도 없는 거 같아요." 업체측이 홍보한 전기요금은 집 안에 모든 전기를 끄고 전기난로만 사용했을때 나오는 요금입니다. 여기에 기존에 쓰던 전기제품 사용량이 더해지면 요금은 최고 18배까지 뜁니다. 가정용 전기요금에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려고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한전 ◀INT▶ "예를 들어 한달에 300킬로와트를 사용해 4만원을 내던 고객이 전기난방기를 사용해 사용량이 두배로 늘어날 경우 요금은 다섯배인 20만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전기난로 때문에 요금폭탄을 맞았다는 민원이 4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s/u) "소비자들의 불만신고가 잇따르자 업체들은 물건은 환불해주고 있지만, 이미 부과된 전기요금은 내야 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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