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르형 분화구인 하논은 세계적으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서귀포시에서 내년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계기로 하논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마그마가 지하수와 닿으면서 폭발한 마르형 분화구인 하논, 바닥에 쌓인 퇴적물에서는 빙하기부터 5만년 동안의 기후와 생태계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어 '자연의 타임캠슐'로 불립니다. 하지만, 500년 전 분화구 안 호수의 물을 빼고 농사를 지으면서 원형은 훼손된 상태입니다. (s/u) "이 때문에, 이 곳의 사유지를 매입해 원형을 복원하자는 논의가 몇년 전부터 진행됐지만, 천억 원대에 이르는 예산 때문에 복원사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하논 분화구의 가치를 알리고, 복원방향을 찾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마코호니엔코 ◀SYN▶ "하논 분화구는 하논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 환경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완벽한 기론 보존소이다." 하논을 해외의 마르형 분화구들처럼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손영관 ◀SYN▶ "외국의 마르형 화산들이 지닌 지질학적, 지형적, 생태적 특성과 더불어 문화적, 역사적 다양성까지 고려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내년 초에는 하논 복원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합니다. 서귀포시도 하논을 내년 세계자연보전총회 대표 의제로 만들어 복원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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