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 겨울이 되면서 제주지역의 전지훈련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전국의 여자 축구팀들이 모여 겨울철 리그를 펼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여자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달리며 치열하게 볼을 다툽니다.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국내 여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습경기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프로팀 6개를 비롯해 18개팀, 500여 명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감독 ◀ＩＮＴ▶ "경쟁의식도 되고 동기유발도 되고 많은 팀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다보니까 경기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성산읍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들은 관광 비수기에도 전지훈련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만큼 편의시설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선수 ◀ＩＮＴ▶ "운동할때도 잠자리가 편하다보니까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먹는 것도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전지훈련이 본격화된 것은 5년 전 지역 주민들이 유치위원회를 만든 뒤부터입니다. 주민들이 다른 지방을 방문해 전지훈련을 유치한 뒤, 식당과 숙박업소를 안내하는 등 민원 해결사가 되고 있습니다. 주민 ◀ＩＮＴ▶ "처음에는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습니다만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축구경기도 하면서 우의가 다져졌습니다." (S/U)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노력과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이 여자축구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