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갈치잡이의 중심지인 서귀포항에서 선주와 선원들 사이에 노.사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선원들은 수익금 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며, 다음주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지역 갈치잡이 어선의 60%인 80여 척의 근거지인 서귀포항입니다. 선주와 선원이 수익금을 절반씩 나눠갖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서귀포항에서는 선주가 선원들의 성과급으로 쓴다며 수익금의 10% 가량을 먼저 떼는 '상바리'라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존 노조를 탈퇴하고 새로 출범한 선원 노조가 이 '상바리'가 어떻게 쓰이는지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노조 ◀INT▶ "돈을 더 벌든 못 벌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알 건 알려주겠다는 겁니다. 선원들이 (선주가)얼마 번지도 왜 이런 경비가 생기는지 그런 것조차도 모르는데" 하지만, 선주들은 '상바리'는 더 열심히 일하는 선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한 푼도 남김 없이 나눠주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선주 ◀INT▶ "다 집에 가면 선주들이 영수증부터 생산고까지 철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투명성이 없다는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선원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상바리' 관행의 폐지와 퇴직금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선주들은 기존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이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는 협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U) "노조측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부터 파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선주들은 불법 파업이라며 맞서고 있어 서귀포시 지역 어민들의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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