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에서 모레까지 진행되는 한.일 어업협상을 둘러싸고 제주지역 갈치잡이 어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협상을 잘못하는 바람에 어민들만 범죄자로 만든다는 겁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도 동쪽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은 갈치잡이 어선들의 주요 어장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 곳에서 어선 5척이 어획량을 줄여 신고했다 적발됐습니다. 허용된 어획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게 어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민 ◀ＩＮＴ▶ "한번 나가서 잡을 고기를 1년에 잡으라고 하니까 한번이라도 고기 잡을 욕심에 조금이라도 속이게 되면 벌금이 떨어지고..."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갈치 어획량은 지난 2천년 5천톤에서 현재 2천톤까지 줄었고, 일본측은 더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다른 어종은 확보하면서 제주 어민들이 주로 잡는 갈치는 양보한다는게 어민들의 불만입니다. (s/u) "어민들은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한.일 양국 모두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중단하자는 입장이어서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