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 지역의 한 양봉농가에서 벌 수십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양봉 농가입니다. 벌통을 열어보니 온통 죽은 벌들로 가득합니다. 벌들이 죽은 채 발견된 것은 지난 25일 아침, 벌통 140개에서 키우던 벌 70만 마리, 2천만원 어치가 하룻 밤 사이에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농민 ◀INT▶ "하나를 열어보니까 벌들이 죽어있길래 다른 벌통도 열어보니까 다 죽어있었다." (s/u) "그런데, 피해를 입은 양봉 농가에서는 누군가 벌통에 농약을 넣어 일부러 죽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벌들이 죽기 전날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집단 폐사 직후 농약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겁니다. 농민 ◀INT▶ "전날까지 벌들이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농약을 친 것이 틀림없다. 냄새도 심하게 났었다." 서귀포경찰서는 죽은 벌들을 수거해 농약 등 독극물이 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맡겼습니다. 또, 인근 주민과 양봉 농가 등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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