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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사라진다(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12-09-23 00:00:00 조회수 10

◀ANC▶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는데요. 인터넷 서점에 밀리고 독서량도 줄어들면서 제주지역 서점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1960년대 초에 문을 열어 제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서점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휴일이면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최근에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손님 ◀INT▶ "인터넷에서 사면 싸쟎아요. 비교도 할 수 있고. 클릭하면 쉽게 책을 구할 수 있으니까. 서점에 오려면 차 타고 나와야 되고." 결국, 매출액이 줄면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이 서점은 제주시내 중심가에 있던 점포를 주택가 지하상가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점포를 옮긴 뒤 손님이 더 줄어들자 직원까지 줄였습니다. 서점 ◀INT▶ "직원들한테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얘기를 했는데, 20년 넘게 서점 일만 같이 해온 분들이라 가슴이 아프더라." 규모가 작은 동네 서점들의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2천 년대 초반만 해도 제주지역 서점은 40여 군데였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10여 군데가 문을 닫았습니다. 서점 ◀INT▶ "최근 인터넷이나 중.대형 마트에서도 책을 판매하고 있고 주 5일 수업으로 참고서 수요도 줄면서 서점들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서점들의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일부 베스트셀러 외에 잘 팔리지 않는 교양이나 전문 서적들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s/u) "지역 주민들이 지식과 정보를 얻었던 지역의 서점들이 줄어들면서 지역의 문화공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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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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