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구리로 된 전선을 훔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중산간 지역을 돌아다니며 1억원 대의 전선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의 산록도로변 푸른 빛이 도는 구리로 된 전선 하나가 끊어진 채 전봇대에 매달려 있습니다. 벼락이나 누전 등 사고가 났을 때 고장 전류를 흘려보내는 '중성선'을 절도범들이 잘라 훔쳐간 것입니다. 한전 ◀INT▶ "(중성선이 없으면) 변전소 차단기가 고장 전류를 감지해서 차단시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고장이 확대되는 문제점이 있다." 중성선은 평소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아 절단기로 쉽게 잘라낼 수 있었습니다. (s/u)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이처럼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중산간지역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한달 동안 훔친 전선이 길이 15킬로미터에 무게 8.6톤, 시가로 1억원 어치나 됩니다. 경찰은 순찰 중이던 한전 직원의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전기공 출신으로 전선 절도 전과가 있는 부산시 44살 이 모씨 등 3명을 체포하고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INT▶ "(수색작업 중 ) 샛길 안쪽에 숨겨진 렌트카 차량을 발견하여 차량내에서 숙박업소 열쇠를 두고 간 것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같은 수법의 대규모 전선 도난 사건도 이들이 저질렀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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