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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념에 가린 독립운동

조인호 기자 입력 2013-03-01 00:00:00 조회수 75

◀ANC▶ 올해 3.1절에도 제주지역에서는 독립 유공자가 한 명도 선정되지 않아 지난 2천 8년 이후 5년째 유공자의 맥이 끊겼습니다. 제주 4.3 사건에 연루됐다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비석을 세웠다 1년 반 동안 투옥됐던 고 김두성 선생 20여 년 전부터 다섯차례나 독립 유공자로 신청됐지만 번번히 탈락했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제주 4.3 사건 당시 남로당에 가입했다며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유족들은 4.3 당시 일본으로 피신했다는 이유 만으로 누명을 뒤집어썼다며 탄원서도 냈습니다. ◀INT▶김민보 / 故 김두성 선생 아들 "아버지가 독립 유공자가 됐으면 연좌제가 안 되서 우리도 그 당시에 직장을 갈 수 있었을텐데 우리 애들도 연좌제를 당해왔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는 조천만세운동의 주역인 김시범 선생 등 독립운동가 10여 명의 유공자 심사가 보류됐습니다. 4.3 당시의 행적을 문제삼아 포상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INT▶한대섭 /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애매한 기록, 판결문도 아니고 조사받던 기록을 가지고 마치 확정된 것처럼 좌익계열에 해당되는 분이라고 배제시키는 것은 안 되지 않느냐." (s/u) "4.3을 둘러싸고 이념 대립이 재연된 이명박 정부에서는 제주지역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포상이 중단됐습니다. 국민 대통합을 공약한 박근혜 정부는 이들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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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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