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맞아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한 퇴직교사 부부가 일군 꽃밭에서 제주의 신화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시골 마을 야트막한 꽃동산에서 경쾌한 음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고 꽃으로 만든 왕관을 쓰고 기분을 내보기도 합니다. 울긋불긋 물든 꽃밭에는 제주 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이 생명꽃으로 환생한 신화를 다룬 그림들이 전시됐습니다. 동산 위의 아담한 정자에서 마시는 꽃차에서는 은은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객 ◀ＩＮＴ▶ "맑고 향기로와서 몸과 마음을 씻고가는 느낌이 듭니다." 관람객 ◀ＩＮＴ▶ "이 많은 꽃을 어떻게 이렇게 가꿨나.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느냐고 친구들하고 오면서도 얘기했어요." 축제가 열린 꽃밭은 60대 퇴직교사 부부가 2년 동안 손수 일궜고, 지난해부터는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꽃밭 대표 ◀ＩＮＴ▶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더 널리 알리고 도민들에게는 신화의 아름다운 뜻을 새겨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 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는 꽃 모종을 나눠주고 꽃물 염색 등 체험도 진행되지만 모든 행사는 무료입니다. (s/u)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축제가 또다른 문화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