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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리포트)여객선과 함께 사라진 꿈

김찬년 기자 입력 2014-04-18 00:00:00 조회수 181

◀ANC▶ 세월호 침몰로 제주도민도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제주행 배를 탔던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실종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한림읍의 한 단독주택. 문은 굳게 잠겨있고 우편물만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감귤 농사를 짓겠다며 집을 구하고 세월호에 이삿짐을 싣고 제주에 오다 화를 당한 53살 권재근씨 가족의 집입니다. 권씨 가족 가운데 6살 딸만 구조됐을 뿐 권씨와 권씨의 부인, 7살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새 이웃을 기다렸던 마을 주민들도 안타까움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INT▶박준범/제주시 한림읍 "4월 중에는 도착을 하겠다 싶었는데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변을 당하셨다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세월호를 탓던 서귀포시 카지노 직원인 52살 이영숙씨도 아직까지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아들을 따라 왔다 제주가 좋다며 지난해 6월에는 아예 직장과 집을 구했고, 인천에 남겨뒀던 살림살이를 가져 오던 길이었습니다. ◀전화INT▶이영엽/실종자 동생 "이삿짐을 싣고 가던 길이었어요. 조카는 부산, 원래 직장으로 다시 오고 언니는 제주도가 좋으니까 거기서 산다고 그랬대요." 제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이들의 작은 소망은 침몰한 여객선과 함께 사라져 버렸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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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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