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사찰들이 불상 보호누각을 짓는데 제주도가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특혜 의혹이 일었는데요. 당초 설계보다 값싼 재료가 사용되는 등 보조금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로부터 보조금 5억원을 지원받아 지어진 사찰의 불상 보호누각입니다. 사찰측은 문화재 보호 명목으로 보조금을 신청하면서 생석회와 국내산 소나무, 자연석을 쓰겠다는 설계내역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콘크리트와 수입 전나무가 쓰였고, 자연석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보조금 5천 700여만원을 감액하고 제주시의 지도.감독이 부적정했다고 지적했지만, 사찰측은 실수로 설계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오스님 / 선운정사 주지 ◀INT▶ "문화재에 관해서 공사 경험이 있었으면 고의성이 있었으리라 생각되겠지만 처음 공사를 해봤거든요. 그래서, 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감사위원회는 제주도가 전문가들로부터 불상이 문화재 가치가 있다는 의견서를 받아놓고도 분실했다며 담당부서에 경고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서로 의견이 엇갈렸던 초안만 공개해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불상의 제작 시기가 불확실해 문화재 가치가 의심스러운데도 감사위원회가 이 부분은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좌광일 /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INT▶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석조 불상의 문화재 자료로서의 가치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합니다. 따라서, 감사위원회 감사결과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마땅하다고 판단되고요." 우근민 지사 재임기간 제주도내 사찰 4군데의 불상 보호누각에 지원된 보조금은 20억원이나 됩니다. (s/u) "시민단체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나머지 사찰들도 감사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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