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가 새로운 쓰레기 매립장 입지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우려됐던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후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늦어도 2천19년까지는 완공하겠다는 게 제주도의 계획인데요.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남긴 교훈과 과제를 조인호, 이소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유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찬.반 투표에 참여한 주민 258명 가운데 70%인 180명이 찬성하면서 매립장 유치를 신청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동복리 주민들도 한때 찬성과 반대 여론이 부딪치면서 극단적인 충돌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차례 토론을 벌인 끝에 주민 투표를 한 뒤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했고, 찬성과 반대측 모두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정동면 / 동복리장 ◀SYN▶ "동복에 (매립장을) 유치하는 것으로 결과물이 도출됐기 때문에, 반대대책위는 일단 해산하고 유치추진위원회로 전환하겠습니다." 동복리 주민들은 매립장 유치를 마을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복리 주민 ◀SYN▶ "주민의 입장으로서는 불편한 일이죠. 그러나, 국가적이나 도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일이 이뤄져야 되고.." 동복리 주민 ◀SYN▶ "서울과 구미 (친환경 매립장)도 우리가 갔다왔는데, 모든 것을 참고해서 더 보람있고 잘 하도록 해야 되겠죠." (s/u) "이에 따라, 그동안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입지 선정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웃 마을인 북촌리 주민들은 적절한 보상대책이 없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촌리 주민 ◀INT▶ "동복에만 치중하고 북촌은 (보상대책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매립장 문제가 지역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또다른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새로운 매립장과 소각장이 들어설 동복리의 옛 채석장 부지입니다. 넓이 21만 제곱미터로 기존의 봉개동 매립장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c/g) 제주도는 동복리 주민들에게 가구별 태양광발전기와 지하해수 힐링케어타운, 마을 주유소와 초등학교 살리기 등을 위해 565억 원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환경 오염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경우 힘겹게 얻은 주민들의 동의도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현수송 / 제주도 환경관리과장 ◀INT▶ "환경 피해가 전혀 없고 최신 기술이 도입된 친환경적인 소각장이나 매립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기존 봉개동 매립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새로운 매립장이 완공될 때까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문제입니다. 제주시는 봉개동 매립장에 쓰레기를 5미터 정도 더 쌓는 증설공사로 포화시기를 늦추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이 동의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부성현 / 제주시 환경관리사업소장 ◀INT▶ "시설(공사)을 할 때 동안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이 돼 있습니다. 협약에 의해서 지역 주민들과 재차 연장 협약을 해야겠죠." 제주시에 이어 읍.면 지역 매립장 3군데가 5년 안에 포화상태에 이르고 서귀포시 매립장도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른 2천 24년이면 가득 찰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간사 ◀INT▶ "재활용품이라든가 (쓰레기가) 들어오지만 제대로 처리가 안 돼 읍, 면 매립장에 그대로 매립되는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포화가 된 곳도 있고 포화가 임박한 곳도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매립장을 찾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에너지 자원화시설 등을 늘려 매립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쓰레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새로운 매립장도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습니다. 쓰레기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정책 전환과 함께 스스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시민들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