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여객선의 허술한 안전관리가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낚시배와 어선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한 번에 열 두 명까지 탈 수 있는 낚시 어선.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쓰는 구명부환에 줄이 없습니다. ◀SYN▶낚시배 선장 "배가 나올 때 그대로 그냥 둔 거에요." 한 번 출항하면 일주일 넘게 조업하는 유자망 어선. 시커멓게 녹슨 소화기는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SYN▶어선 선장 "119에서 준거다 몇 년 전에. (몇 년 됐어요?) 모르겠어요 몇 년 됐는지.." 또 다른 유자망 어선. 구명조끼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선원 침실 깊숙한 곳에 쳐박혀 있습니다. ◀SYN▶어선 선장 "입어볼 일이 없으니까. (침실)안에만 넣어놨지 사용을 잘 안했으니까.." (S/U) "이번 어선 안전점검결과 가장 문제가 된 건 바로 소화기입니다. 이 어선의 경우에도 10년이 다 된 사용할 수 없는 소화기를 갖다놔 실제 불이 났을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가 어업정보통신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추자지역 어선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화재와 안전 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시정명령을 내리는 게 전부입니다. ◀INT▶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과 "어민들 교육을 시키고, 안전장비 미비된 것에 대해서는 교체하도록 조치를 할 것이고.." 최근 3년동안 제주지역에서 화재나 충돌 등 260여 건의 어선 사고로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지만 안전불감증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