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면서 하도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에 가축류 이동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가금류 반입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닭과 오리 고기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 AI 확진 판정 이후 출입은 완전 통제됐고 방역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S/U)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곳 하도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반경 10km내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가축류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반출입이 금지된 농가는 모두 5 곳, 닭 28만 마리와 오리 2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임상관찰과 혈청검사를 마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다음 주쯤 제한조치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INT▶우근민 도지사 "불철저하게 방역이나 사람들이 돌아다닐 수 없도록 좀 불판할 정도로 통제를 해서.." AI가 검출됐지만 당장 닭고기와 계란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이동이 제한된 물량이 제주 전체 사육량의 20%에 불과하고, 지난달부터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닭고기 반입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또 이달 들어 병아리와 종란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들여와 도내 수요량은 맞추고 있고 계란은 오히려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고 있습니다. ◀INT▶김경립/유통업체 대표 "적은 물량이 그 주변에서 사육되다보니 최대한 차단방역만 한다면 유통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AI가 철새도래지에서 농가로 확산될 경우 빠른 전염성과 높은 폐사율 탓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어 방역당국과 농가는 물론 유통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