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도내 한 카지노에서 중국인들이 2시간 만에 11억 원을 땄습니다. 그런데 카지노측은 사기 도박이라며 이들을 고소했고, 중국인들도 고소와 지급청구 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서귀포시내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난달 11일 중국인 4명이 이 곳에서 2시간 만에 11억 원을 땄습니다. (S/U) "하지만 카지노 측은 이들이 직원과 짜고 사기 도박을 했다며 돈을 주지 않고 경찰에 사기도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중국인들도 업체가 돈을 주지 않기 위해 협박을 했다며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CCTV 등을 확보해 카지노 업체에 대해서는 협박과 무고 혐의로,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사기도박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화ＳＹＮ▶경찰 관계자 "카지노측에서는 중국인들이 사기도박을 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고, 중국인들은 자기들이 딴 11억 원을 지불하지 않고 협박한다고 고소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게임을 해서 딴 돈을 받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지급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또, 해당 카지노에 대한 중국 기업 인수 설이 나돌고 있어 가압류 신청까지 냈습니다. ◀전화ＩＮＴ▶구자헌 변호사/소송 대리인 "중국인들이 카지노를 상대로 11억이 조금 못되는 돈에 대해 지급을 해달라는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가압류 신청을 한 상태.." 도내 카지노 이용객의 80%가 중국인인 가운데 거액을 둘러싼 맞고소와 소송이 어떻게 결론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