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오키나와 남쪽에서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이미 제주는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찬년 기자 전해주시죠. ◀END▶ ◀VCR▶ 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 남부 해안지역에는 파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해안가에는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강한 태풍 '너구리'가 제주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고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내일 낮에는 태풍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초속 40미터의 강풍과 최고 10미터의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해안지역에는 50에서 120밀리미터 산간에는 2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내일 도내 초.중.고등학교 7군데는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고, 제주올레는 올레 걷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내일 자정 무렵 서귀포 남동쪽 200km까지 접근한 뒤 모레 오전에 일본 규슈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