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은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요. 전문 분야 교육에 치중해 효과를 톡톡히 보는 특성화고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4년 전 특성화고로 지정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이름도 생소한 원산지관리사 교육이 2학년 교실에서 이뤄집니다. 학생들은 질문도 하고 메모까지하며 강의에 열중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12주짜리 과정으로 학교 교사 대신 관련 분야 전문가가 수업을 합니다. ◀ＩＮＴ▶강수철/FTA활용지원센터 관세사 "학생들이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FTA업무 뿐만이 아니라 도내 수출업체에게 실무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사전분석을 통해 유망하거나 지역 업체가 원하는 전문분야를 찾고 맞춤형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아 펀드투자 상담사를 비롯해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딴 학생도 있습니다. ◀ＩＮＴ▶최유정/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내가 이런 자격증을 딸수도 있구나 하면서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이분야에서 뭔가 알게됐다는 뿌듯함." 맞춤형 교육을 취업으로 이어졌고 올 상반기에만 13명이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에 취직했습니다. ◀ＩＮＴ▶정경애/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마인드도 향상되고 그것들이 실력으로 나타나서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되고 있습니다." (S/U) "치열한 경쟁과 취업난이라는 이중고 속에 특성화고들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