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서만 하루 80명이 넘는 위급 환자들이 119 구급차에 생명을 의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구급차가 낡다보니 고장도 끊이질 않아 환자들의 안전이 불안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해수욕장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출동 대기중인 119 구급차량. 최근 한 중학생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는데 구급차는 출발조차 못했습니다.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소방본부 관계자 "환자 이송하려니까 시동이 안걸려서..익수 환자 같은 경우 시간이 중요하니까 해경 구조차량으로 이송했죠." 최근 5년 동안 이같은 구급차 고장 사고만 11건. 전국에서 다섯번 째로 잦았고 제주 인구의 2배가 넘는 광주와 같았습니다. 구급차 고장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차량 노후화 때문. (CG IN) 제주지역 구급차량 29대 가운데 이미 4대는 교체시기인 5년이 지났고,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는 차량이 8대나 됩니다. 3대 중에 한 대꼴로 고장 위험에 놓여있는 겁니다. (CG OUT) ◀INT▶현정화 의원/도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아무리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구급차량은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다 보니 서둘러 교체를 해야 합니다." 119구급차량이 이송하는 응급환자는 하루 80여 명.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고장에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