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금까지 제주의 관광산업은 외부에서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관광지를 개발하는데 치중해왔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관광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의 사례를 조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청년들이 거리에서 흥겨운 춤을 춥니다. 오키나와의 가장 큰 명절인 음력 7월 15일에 조상의 영령을 맞이하는 에이사 축제입니다. (s/u) "에이사는 류큐왕국 시절부터 내려오는 오키나와의 독특한 전통문화인데요. 해마다 여름철이면 오키나와 섬 곳곳에서 이같은 축제가 펼쳐집니다." 지역 주민들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은 관광산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을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테마파크에서는 100여 가지가 넘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쿠니요시 준 / 무라사키무라 기획영업부장 ◀INT▶ "관광이 뭔지도 모르는 초보자인 주민들이 뭘 할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체험'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냈습니다." 전통적인 공예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토산품들도 중요한 관광상품입니다. 소규모 공방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메이드 인 오키나와라는 이름으로 향토색 짙은 제품을 생산합니다. 야마모토 / 일본 도쿄시 ◀INT▶ "아주 넓고 깨끗해서 어른이나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네여. 물건도 많아서 무엇을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관광정책 수립에는 지역 주민들이 만든 민간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라카키 야스오 / 오키나와 관광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대표 ◀INT▶ "우리는 완전한 민간 조직이므로 다양한 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부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의 지혜를 터득해온 오키나와 사람들은 주민의 힘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