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전국체전에서 야구 일곱 경기가 추첨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규정상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기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인천과 전북의 준결승이 예정됐던 제주야구장. 경기장은 텅 비었고 하염없이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연기해야 하지만 빡빡하게 짜여진 다음 경기 일정으로 결국 양팀은 추첨을 통해 인천팀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승부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실력 대신 사무실에서 추첨 운에 맡겨진 겁니다. ◀INT▶허세환/인천광역시 야구팀 감독 "게임을 해보고 결과를 봐야 되는데 게임도 못하고 운으로 결과를 봐야 되기 때문에 진팀은 좀 아쉽지 않나.." (S/U) "이번 체전에서 야구 일곱경기가 추첨을 통해 승부를 가렸습니다. 고등부 등 3개팀은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육상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대기 선수들이 경기장 출입구에 모여 몸을 풉니다. 선수 대기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자 선수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떨며 출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최낙원/경상북도 육상 대표선수 "지금 비가와서 보조경기장에서 비 맞으니까 안에서, 비 안맞는 곳에서 하고 있는 거에요." 전국체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미숙한 경기 준비로 선수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대회 운영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