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닷새만에 붙잡혔는데요. 결정적인 단서가 된 CCTV는 경찰이 아닌 가족이 찾아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농촌지역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어두운 시외버스 안. 한 남성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차에서 황급히 내립니다. 여중생의 뒤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난 것입니다. ◀SYN▶ 버스운전기사 "뒷에 앉아서 아무도 없고 하니깐 자위행위를 한 것 같애. 그게 앞에 앉은 여학생한테 간거지." 문제는 경찰의 초동 수사. 피해 여중생 가족이 사건 직후 신고 했지만 경찰은 CCTV도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INT▶피해학생 가족 "경찰이 수사를 한 게 아니고 피해자 가족이 직접 수사를 하고 증거물들을 제출해 주고 이런 형태로 가고 있는 거에요." 경찰은 버스업체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녹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바람에 CC-TV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운수회사에서 사무장이신 분이 저장이 안됐다고해서 그렇게 믿었던 거에요" 결국, 음란행위를 한 20대 용의자는 가족들이 찾아준 CCTV에 덜미가 잡혀 결국 사건 발생 닷새만에 검거됐습니다. (S/U)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버스 안에서 발생했는데도 경찰이 안일하게 대처해 수사력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