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 비정규직 노조 파업으로 오늘 일부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교육감까지 나서 파업은 하룻만에 철회됐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의 점심시간. 평소에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던 학생들이 교실에서 빵과 우유를 먹고 있습니다. 이처럼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5군데, 도내 학생의 13%인 만 5천여명이 빵을 먹거나 도시락을 싸와야 했고, 단축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꺼번에 빵을 주문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늦어졌고 일부 학부모들은 도시락도 싸주지도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SYN▶급식 중단학교 학부모(음성변조) "서로 원만하게 빨리 협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이들도 고생 안하고 저희들도 편안하게.. 또 학교에 일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제주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은 급식보조원과 방과후 돌봄 교사 등 160명,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해 차별을 받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SYN▶홍정자 /제주학교비정규직 제주지부장 "남들 다 받고있는 밥값도 못 받고, 한시간 덜 일했다며 차비도 못 받고, 가족 수당도 못 받습니다." 파업이 급식 중단사태로까지 번지자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협상에 나섰고, 장기근속수당 등 일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파업은 하룻 만에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여전해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급식 중단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