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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생식물 '확산'

김찬년 기자 입력 2014-12-01 00:00:00 조회수 193

◀ANC▶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서 말라죽은 나무가 부쩍 늘었는데요. 해안 저지대에만 살던 기생식물이 온난화로 한라산 턱밑까지 확산되면서 나무를 말라죽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사시사철 푸른 잎을 뽑내는 상록활엽수인 참식 나무. 나무가 군데군데 누렇게 변했습니다. 최근 남원읍 신례천 주변으로 이렇게 말라죽는 나무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같은 고사현상은 방풍림으로 심은 삼나무와 가로수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허창조/서귀포시 남원읍 "한 부락에 한 군데정도 있을까 말까한데 지금은 여러 곳이 많이 생겼죠." 나무를 말라죽인 범인은 주로 아열대 지역에 사는 기생식물인 참나무 겨우살이 나뭇가지에 뿌리를 내리고 번식하면서 수액을 빨아먹는 것입니다. (S/U) "30년 전에는 해안 저지대에서 드물게 분포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해발 200미터 이상 지역에서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CG) 서귀포시 효돈천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고, 1헥타에 38개체가 관측돼 서식밀도도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INT▶현화자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 "아열대식물로 보고 있는데 최근들어 기후 온난화가 제주에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기후 온난화가 확산에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새의 배설물을 통해 종자를 옮기는 참나무 겨우살이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나무의 종류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일히 잘라내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온난화와 함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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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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