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리포트) 정치적 논란에 위령제 '위축'

김찬년 기자 입력 2015-02-07 00:00:00 조회수 13

◀ANC▶ 4.3 당시 마을 주민들이 집단 희생된 조천읍 북촌리에서 올해도 합동 위령제가 열렸는데요. 최근 희생자 재심사 문제 등 4.3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유족들이 추념식을 없애고 제례만으로 대신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1948년 음력 12월 19일, 마을주민 400여 명이 학살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국가 공권력에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옥색 도포와 유건을 쓴 유족들이 정성껏 제를 올립니다. 올해는 추념식 없이 그동안 식전 행사로 해오던 제례만으로 위령제를 대신했습니다. 정부의 희생자 재심사 추진 등 억울한 희생이 이념논쟁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족들의 뜻을 따라섭니다. ◀INT▶이재후 /제주4.3희생자 북촌리 유족회장 정치가들이 와서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고, 우리는 진심으로 봉제(위령제)를 하고 싶다. 매년 마이크대고 광고 해도 우리들 한을 풀지 못하기 때문에.. 4.3 당시 이 마을에서 군인 2명이 숨지자 보복에 나선 군 토벌대는 학교 운동장에 모인 주민 400여 명을 집단 학살하고 마을까지 불태웠습니다. 비극의 역사는 진상조사를 통해 속속 밝혀졌고 대통령 사과로 이어졌지만, 4.3은 위령제 때마다 정치적 논란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INT▶김우남/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국가추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지금까지도 재심사 논란이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이번 4.3 추념일에는 대통령이 꼭 참석해서 이런 논란을 잠재우고.." 국가 공권력에 의한 양민 학살사건이 발생한 지 67년이 됐지만 철 지난 이념 논쟁이 되풀이되면서 유족들의 맺힌 한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