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제주도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극적인 타협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추경예산을 조속히 처리하고 예산제도를 개선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추경예산 심사를 위한 도의회 임시회를 하루 앞두고 원희룡 지사와 구성지 의장이 한 자리에 섰습니다. 두 사람은 설 연휴 기간 민생예산을 하루 빨리 처리하라는 여론을 확인했다며 추경예산을 조속히 심사해 원만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의원들은 지역구 예산 증액을 포기하고 공항문제에 대한 정책협의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예산제도는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SYN▶ "제주도는 도의원들의 지역 주민 대변 기능을 존중하고, 도의회는 예산 편성의 기준과 절차를 존중하면서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겠다.)" 원희룡 지사는 도의회 사무처장 임명 과정에서 의장의 입장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SYN▶ "(도의회 관련 인사에서) 더 충실히 원칙을 지키고, 의회와 의장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천 63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산제도를 어떻게 개혁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다 도의회 사무처장 인사를 둘러싼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