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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늬만 임대

김찬년 기자 입력 2015-04-10 00:00:00 조회수 171

◀ANC▶ 최근 임대아파트 입주 경쟁에 이른바 '떴다방'까지 활개를 칠 정도로 과열양상을 보였는데요. 처음부터 임대가격이 높다보니 집 없는 서민들은 신청할 엄두도 못내 무늬만 임대아파트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잔여 세대 선착순 모집에 400명이 넘게 몰린 부영 임대아파트 입주계약 현장. 알바생을 고용해 순번을 받은 뒤 되파는 일명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SYN▶떴다방 관계자 "(줄 서주는)알바비가 시간당 1만5천 원이에요. 거기에 밥값에 점심에, 장난 아닌 동네에요." 반면, 닷새전 끝난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등 1,2순위 청약 경쟁률은 0.29대 1에 그쳤습니다. 9천만원에 육박하는 임대 보증금과 매달 58만원의 임대료라는 조건이 일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고대경/제주시연동 주택구입희망자 "연세로 살고 있어요. 내년부터 새 집을 구하고 있는데 터무니없이 가격이 너무 비싼거죠." (S/U) "입주계약이 끝난 부영 7차는 전세가격이 평당 680만 원이 넘고 전체 입주자의 3분의 2이상이 선착순 계약자입니다. 무니만 임대아파트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임대주택 가격은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표준 건축비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이 표준 건축비가 건설업계의 로비 때문에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지자체가 심사하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와 달리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합니다. ◀INT▶송종철/공인중개사협회 사무국장 "제주개발공사가 있는데 물장사만 하잖아요. 실제로 기거서 서민주택 보급을 위한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 지었다는 임대아파트가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되고 건설업체와 떴다방 업자들이 잇속을 챙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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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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