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공항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혼잡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간대에는 탑승 수속이 늦어져 항공기가 지연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대합실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여권확인과 보안검색을 기다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제주 관광을 마친 뒤 다른 지방으로 떠나는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아침시간대마다 이처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INT▶탄광얀/중국 충칭시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검색대가 2곳 뿐이어서 줄이 길게 생긴다. 검색대를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 국제선 출발대합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과 승객들의 짐 때문에 대합실에는 발디딜틈이 없고 지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S/U)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줄이 이렇게 좁은 대합실 끝까지 늘어서면서 다른 이용객들에게도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탑승 수속이 늦어지는 바람에 김포행 항공기의 출발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됐습니다. 올들어 제주공항에서 지연된 항공기도 2천 400여 대로 지난해보다 50%나 늘었고 항공기 100대 중 7대가 30분 이상 늦게 출발했습니다. ◀SYN▶항공사 관계자 "짐은 맡기고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탑승이 늦어지는 거죠. 지연되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은 571만 명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연휴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