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 탑동 앞바다를 매립해 초대형 크루즈 항을 만드는 제주 신항 개발이 추진됩니다.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해 새로운 항만이 필요하다는 건데 이미 환경파괴 논란 때문에 2년 전에도 백지화됐던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260척의 크루즈가 다녀 간 제주 외항. 크기가 작아 8만톤 이상 크루즈 접안에는 예인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크루즈들이 20만톤 이상 크기로 건조되고 있습니다. 오는 2천 30년이면 연간 600척 이상의 크루즈가 입항해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 서쪽의 탑동 앞바다를 매립해 늘어나는 해양관광수요에 대응하겠다는게 제주도의 계획입니다. (CG) 마라도 면적의 7배인 210만 제곱미터를 매립해 크루즈부두와 국내여객부두를 두고 여객선부두 자리에는 공원과 마리나항이 생깁니다. 현재 크루즈 전용부두인 외항은 화물선 전용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2조 4천억 원을 들여 2천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g) 제주도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에 올해 말에 확정되는 정부의 제 3차 항만기본계획에 제주 신항만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YN▶김시만/제주도 항만개발과장 "국비 8천억에서 1조, 그 다음에 민간 자본을 도입해서 이 시설을 2030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INT▶유기준/해양수산부장관 "기존의 계획과 잘 검토를 해봐서 제주가 원하는 규모의 항만이 잘 건설될 수 있도록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제주 신항 개발 구상' 공청회를 열어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S/U) 하지만 앞 바다 매립에 대해 어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할 것으로 보여 추진 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