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겨울부터 괭생이 모자반이라는 해조류가 제주 해안으로 밀려와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데요. 초대형 모자반 덩어리들이 제주로 접근하고 있어 해수욕장 개장을 불과 한달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 갈색 띠들이 바다 한 가운데를 가르고 있습니다. 길이가 수십미터나 되는 띠를 이룬 괭생이 모자반입니다. (S/U) "바다에서 건져올린 괭생이 모자반입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괭생이 모자반들이 제주 앞바다를 떠다니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어업지도선을 타고 제주 서부 앞바다를 둘러본 결과 불과 2시간 만에 이같은 모자반 띠가 10여 개나 발견됐습니다. 해안에서 3,4킬로미터까지 접근했고, 서부는 물론 동부 연안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INT▶오상훈/영주호 어업지도선 선장 "제주도 연안으로 유입되는 양이 줄어들었지 전체적으로 준 건 아닙니다. 겨울철에는 연안 10km까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추자도까지 분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괭생이 모자반 띠가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주도 북서쪽 100km 해상에서 길이 100미터가 넘는 띠 300개가 발견된 뒤 십여일 만에 제주 부근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전화INT▶오현주/국립수산과학원 박사 "겨울이 많이 따뜻해지니까 괭생이 모자반이 더 성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올해 특히나 그래서더 많이 떨어져 나와서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것 같고요." 괭생이 모자반 유입이 봄철이면 끝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초여름까지 이어진데다 유입량도 많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