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수천만원대 판돈을 건 주부도박단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조직폭력배까지 무려 40명이나 붙잡혔는데 도박용 칩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늦은 밤, 중산간 지역의 한 펜션.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ＳＹＮ▶ "들어가, 들어가." 대형 화투판 주변에 도박꾼 수십명이 모여있고, 도박의 승패를 기록한 메모지와 칩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ＳＹＮ▶ "가만 있어, 가만있어, 다 앉아.움직이지 마." 현장에서 체포된 도박꾼은 40명. 대부분 중년의 주부들인데 화투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인적이 드믄 콘도나 펜션 등을 돌며 매일 장소를 바꿨고, 주변에는 망지기를 세워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천 만원과 함께 7천 만 원 어치의 게임칩도 압수했습니다. ◀ＩＮＴ▶ 장원석 강력계장 / 제주지방경찰청 "(경찰이) 현장 단속을 했을 경우, (게임 칩은) 본인들의 현금 압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게임 종료 후 정산한 다음 승패 금액을 현금 인출기에서 뽑아 나눠주는 방식이다." "(S/U) 경찰은 체포자 가운데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만큼, 이들의 역할과 도박자금 마련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