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산물 유통센터를 만든다더니 사실상 대형마트를 만든 제주시 농협, 상인단체들이 약속을 지키라며 도의회에 청원서까지 냈는데요. 결국, 농협측이 농산물만 팔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지 두고볼 일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으로 허가를 받은 제주시 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농산물이 아닌 생활용품 매장까지 운영하자 제주시는 지난 2일 원상복구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곳에서 파는 농수산물도 대부분 수입하거나 다른 지방에서 들여왔고 제주산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SYN▶제주시 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 "어느 하나로마트 어느 육지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가봐도 수입산이 안 들어가 있는 데가 없어요. 그렇지 않고는 수산물을 팔 수가 없어요." 이에 대해, 도내 상인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대형마트로 변질된 유통센터를 당초 약속대로 직거래 장터로 운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개점 일주일 만에 주변 상권의 매출액이 50%까지 떨어져, 연간 700억원 대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SYN▶오재천/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거대 농협이 말 그대로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마저 빼앗아가는 실정에 처해 있습니다." 상인들은 문제가 된 유통센터를 100% 직거래 판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농협 하나로마트의 무차별적인 개점을 막고, 의무휴일제를 도입하라는 청원서를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농협측은 오는 25일부터 유통센터를 로컬푸드와 친환경 농산물 매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상인들은 원상복구가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이뤄질 경우 항의 방문과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어 농산물 유통센터의 불법 영업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