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 앞바다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6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투입됐던 남방큰돌고래들의 자연방류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가 야생적응훈련을 받아온 해상 가두리. 그물 한쪽을 열어주자 한참 동안 주위를 경계하던 태산이와 복순이도 가두리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INT▶ 손호선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가두리를) 나가서도 건강하게 점프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일단 점프를 했다는 거 자체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입이 비뚤어지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2년 전 제돌이가 방류된 뒤에도 서울대공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제주로 옮겨진 뒤 먹이 포획능력이 좋아지고 주변의 야생 돌고래들과도 교감하면서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S/U) "이번 방류로 태산이와 복순이는 불법포획된 지 6년 만에 제돌이가 기다리고 있는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방류를 계기로 공연이나 전시를 위해 허용되고 있는 고래 포획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우리 해수부에서 고시를 개정하도록, 그렇게 포획하는 사례가 없도록 고시를 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돌이와 춘삼이,삼팔이에 이어 태산이와 복순이까지 방류되면서 불법 포획됐던 남방 큰돌고래 다섯마리는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