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력수요가 치솟는 여름철입니다. 올 여름 예상되는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73만 킬로와트, 이에 비해 공급 가능한 전력은 98만 킬로와트로 메르스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다행히 여유가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폭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제주에는 LNG발전소가 새로 들어서는데요,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기대 효과와 운영 과제를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LNG발전소 건설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작년 10월. 지난 2천6년 4월 발생한 제주도 광역 정전 사고 이후 8년만입니다. 불안정한 전력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LNG발전소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고, 국정감사에서 현장시찰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2천 600억원이 투입되는 LNG발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제주시 삼양동, 현재 제주화력발전소내 3만5천 제곱미터. 천연가스를 연료로 가스와 증기터빈을 차례로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LNG복합화력발전소로 2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INT▶ "고효율 발전설비로 타 설비에 비해 소급성이 높아 수시로 변하는 전력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은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천18년 6월부터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친환경 청정 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카본 프리(탄소 제로)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주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LNG복합화력발전소, 해마다 4% 이상 늘고 있는 전력수요 대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 LNG 복합화력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 대기와 수질, 식생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때문에 바다에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LNG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발전소 주변의 소음과 진동 피해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YN▶ 전봉권 제주시 삼양2동 "주변에 있는 울타리 주변의 땅들도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데." ◀INT▶ 송경천 제주시 삼양1동 "(LNG) 발전소를 동의하면서 제일 바랐던 것은 현재 있는 발전 시설을 LNG로 빨리 교체해 달라는 것입니다." ◀SYN▶ 정호영/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 실장 "기존 설비의 LNG 설비 전환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LNG 발전소로 늘어나는 온배수를 주변 지역의 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INT▶ 김정도 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기존의 발전소 부근으로 대규모 취락지구가 형성이 돼있기 때문에 온배수를 이용한 열공급 사업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만약에 필요하다면 에너지 공사를 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보다 친환경적인 LNG 발전소, 제주 도민의 전력 자립에 대한 염원으로 탄생한 만큼 주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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