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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6년 동안 거짓말

김찬년 기자 입력 2015-08-11 00:00:00 조회수 70

◀ANC▶ 제주도내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땅 속으로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제주도 수자원본부가 6년 동안 이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해왔다는 겁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하수와 빗물을 모아두는 제주시내 한 정수장.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이런 정수장 16곳을 통해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S/U) "그런데 이 정수장의 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가 가정으로 가는 동안 땅 속으로 새어나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평균 누수율인 10%보다 네배나 많은 것입니다. 수자원본부는 지난 2천 8년 말 정밀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도의회는 물론 환경부에도 누수율이 15%라고 허위보고해오다.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낡은 수도관을 보수하지 못했고, 국비 지원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INT▶고운봉 /제주도수자원본부 상수도부장 "국비를 지원받는 규모 산정에 있어서 부담감이라든가, 그다음에 비효율적인 공기업 경영과 관련된 부담감 이런 것 때문에 (허위 보고했다.)" 하지만, 상수도 사업은 민자유치로 하라며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는 바람에 국비 지원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해마다 수돗물 천 200만 톤, 500억원 어치만 땅 속으로 새어나갔습니다. ◀INT▶이경용/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이 부분을 은폐 축소함으로 인해서 이것을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라든가, 예산 투입이라든가, 이런 기회를 상실시켜 버렸다. 이게 대단한 문제 같아요." 수자원본부는 환경부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환경부는 부인했고 수자원본부의 허위서류 제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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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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