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돌고래호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정밀감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엔진 고장에 무게를 두고 감식했지만, 인양이 늦어져 엔진 기록 장치가 부식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인양된 돌고래호가 있는 추자도 신양항. 심하게 파손된 선체 바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합동감식에 나선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파손 부위와 엔진을 감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엔진이 꺼지면서 너울성 파도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합동감식반은 또 선체 구조가 일반 낚싯배보다 단조로운 점에 주목하고 설계도면과 달리 증축이나 개축이 이뤄졌는지도 살펴봤습니다. 국과수는 3D 장비로 선체를 입체적으로 촬영해 설계 도면과 대조할 계획입니다. ◀INT▶고성림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과장 "선체, 기관, 추진기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고, 감정 결과에 따라 전복 원인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인양과 감식이 늦어져 엔진 정보가 기록된 전자 장비가 부식됐을 가능성도 지적됐습니다. 부식돼 복원이 어려워지면 고장 여부 자체를 판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INT▶김삼성/엔진분야 민간 전문가 "전자 엔진으로 되어 가지고 ECM(전자제어장치)이 들어 있습니다. 해수에 오랫동안 잠겨 있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부식이 안 돼 있다라든가, 해수 침수가 많이 안 돼 있으면 복원도 할 수 있습니다." 해경은 이번 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