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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상한 감사

김찬년 기자 입력 2015-10-01 00:00:00 조회수 54

◀ANC▶ 지역 농협의 유통센터소장이 직무와 관련된 사업을 할 수 없는 농협 규정을 어기고 밭떼기 거래를 하는 바람에 말썽을 빚고 있는데요. 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 걸까요? 농협이 감사를 했다고는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역 농협 유통센터 소장인 이 모 씨가 농산물 가격을 조작해 돈을 챙긴다는 소문이 난 것은 지난 7월 말. (CG IN) 해당 농협의 이사들은 8월 초 상급기관인 농협 제주본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본부는 지역농협에 자체감사를 지시했고 한 달 뒤인 9월 초에야 이씨로부터 밭떼기 거래로 1억원을 남겼다는 소명자료를 받았습니다. 감사 착수에만 한 달이 넘게 걸린겁니다. (CG OUT) ◀INT▶허창옥/제주도의회 의원 "이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냐 하면 자꾸 숨기고 자꾸 덮으려는 의혹을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 거죠." 우여곡절 끝에 감사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야 나온 조사결과도 황당합니다. 농산물 가격 조작 의혹은 검증할 자료가 없다며 전혀 조사하지 않았고 이씨가 써 낸 소명서 한 장만으로 감사를 마쳤습니다. 잘못한 사람의 말만 듣고 결론을 내린 셈입니다. ◀SYN▶00농협 관계자 "근거 자료가 있으면 '어떻게 된 거냐?' 할 텐데. 근거 자료가 없잖아요, 실제로. 또 소문이라는 게 조그만 것도 막 부풀려서 소문나는 거지.." 결국, 농민들은 감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이씨를 검찰에 고발하라고 농협에 요구했습니다. (C/G) 하지만, 해당 농협 조합장은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농협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고 농협 중앙회의 지원도 끊길 수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협측은 이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지만 농민들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 직접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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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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