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12/30지금 전국은) 일본간 황새 산황이 소각처리

조인호 기자 입력 2015-12-30 00:00:00 조회수 8

◀ANC▶ 충청남도 예산의 황새마을에서 태어나 자연에 방사된 뒤 일본까지 날아간 황새 '산황이'가 일본 공항에서 죽은 뒤 소각 처리됐습니다. 40여년 만에 복원된 멸종위기종이 비명횡사한 과정이 의문투성이여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전 mbc 이교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예산에서 태어나 9월에 자연 방사된 수컷 황새, 식별번호 K0008 산황이가 전남에서 중국으로 떠난 건 지난달 24일. 비구름을 만나 경로를 틀면서 34시간, 천77km를 날아 다음 날 일본 오키노에라부 섬에 도착했지만 행방불명됐습니다. 산황이의 비명횡사가 확인된 건 그로부터 20여 일 뒤. 예산군 등은 산황이가 지난달 26일 착륙 비행기의 기류에 말려들어 죽었고, 공항 직원이 황새인 줄 모르고 소각한 것을 수소문 끝에 일본 언론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INT▶ 남형규 예산 황새공원 연구원 "일본에 건너갔다고 했을 때 상당히 개인적으로 흥분되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상당히 실망감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의 죽음과 뒷수습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장거리 비행으로 탈진했을 황새가 하루 4편의 비행기만 운항하는 공항에서 사고를 당한 건 보호조치 미흡이며, 사체까지 불태운 건 증거인멸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법에서는 천연기념물을 신고하지 않고 소각하면 5년 이하 징역도 가능한데, 일본에서도 황새를 우리나라보다 더 귀한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INT▶ 박시룡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원장 "(충돌한 항공기)기체에 뭔가 페인트 자국이라도 있던지 긁힌 자국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건 없다고 하고. 과연 그걸 믿을 수 있느냐" 예산군과 황새생태연구원은 일본 대사관에 항의와 함께, 전파 발신기 인도를 비롯한 정밀 조사를 요청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섰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