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주 열풍 속에 귀농 인구가 늘면서 농촌 마을에도 젊은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모이면서 감귤 중심이던 농업에도 작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2천 제곱미터가 넘는 밭에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 5년전 서울에서 제주로 귀농한 한창수씨가 가꿔 온 블루베리 농장입니다. 여러해동안 도전과 실패를 거쳐 지난해에는 천 킬로그램을 수확해 2천여 만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블루배리 재배에 자신감을 얻어 올해부터는 농장을 더 넓힐 계획입니다. ◀INT▶한창수/서귀포시 안덕면 귀농인 "이게 농사는 쉽지는 않은데 감귤보다는 수입이나, 선호도도 건강에 좋은 과일을 많이 찾다 보니까 이게 조금 더 나을까 싶어서..." 귀농인 문미선씨는 감귤 농사 뿐만이 아니라 제주산 오렌지 재배와 발효 감귤로 세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렌지 재배에 성공해 첫 판매를 시작했고, 대학 연구팀과 산학협력으로 유산균을 이용한 발효 감귤을 개발해 특허까지 얻어냈습니다. ◀INT▶문미선/농업회사법인 제주담아 대표 "감귤을 가지고 어떤 거를 만들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부터 감귤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감귤) 건조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이처럼 젊은 귀농인들이 늘면서 농업 기술이 다양해지고 농촌문화도 한층 젊어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착을 못하고 초기에 돌아가거나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귀농인들이 적지 않은 점과 귀농이 어려울 정도로 치솟은 제주 땅값은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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