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사흘째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중단이 오늘 밤까지 연장돼 발이 묶인 관광객이 9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여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찬년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END▶ 네,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폭설은 사흘째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도로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 현장 카메라 ----- 산간에는 최고 1미터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도심에도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32년 만의 최대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 VCR-- 제주에는 대설과 강풍, 한파특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간선도로까지 빙판길을 이뤄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몰려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5.16도로와 천백도로 등 중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9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던 항공기 운항 중단조치는 오늘 밤 8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상여건이 나아지는대로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고 제주노선에 대형 기종의 여객기와 대체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이 묶인 승객 수가 9만 명에 달해 당분간 제주공항의 혼잡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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