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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곶자왈 훼손...범인은 마을 주민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2-20 08:20:18 조회수 118

◀ANC▶

얼마전
서귀포시 안덕면의 곶자왈이
중장비로 무참히 훼손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에 잡힌 용의자들은
다름 아닌 인근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숲 한 가운데 비포장 도로가 생겨버린
안덕 곶자왈 지역.

중장비로 길을 내면서
나무 수백 그루가
뿌리채 뽑히거나 심하게 꺽였습니다.

이렇게 곶자왈을 무참히 훼손한 건
다름 아닌 마을 주민들.

토지주로부터 관리를 맡았던
80살 강 모 씨는
팽나무 70여 그루를
주인 몰래 조경업자에게 팔았습니다.

47살 안 모 씨 등 또다른 주민 3명도
포크레인을 동원해 팽나무를 캐려다
현장에서 환경단체에 걸려 달아났습니다.

◀SYN▶곶자왈 훼손 마을주민
"예전에 하다가, 아는 쪽에 하다가 이제는 안 해요. 목장 쪽에서 했던 거 그거 연루돼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훼손된 곶자왈 면적은
천 800여 제곱미터.

팽나무를 팔아넘긴 주민은
한 그루당 최고 50만 원씩,
모두 3천여 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고의봉/제주도자치경찰단 서귀포사무소장
"팽나무가 조경수용으로 인기가 좋고 가격도 잘 나오니까 그래서 업자들이 동네 주민들에게 가격을 잘 받아 주겠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조경업자와 마을주민 4명을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훼손된 곶자왈을 원상복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수 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에 팔리는
팽나무를 무단 벌채하는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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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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